김고은 배우님이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받았다.
올해 벌써 김고은님의 드라마 두편을 보았다.
유미의세포들 시리즈와 ‘은중과 상연’.
참 예쁘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전혀 연기하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사실적인 연기와 적절한 수위의 감정표현이 참으로 멋진 배우다.

보려다보려다 못 보았던 이 드라마를 대상 소식에. 드디어 보았다.
감정의 깊이와 대사의 표현력이 참으로 수작인 드라마다.
친구관계에서의 섬세하고도 오묘한 부분을 잘 표현했다.
한번 보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한상학의 성정체성과 조력자살이라는 소재에 대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모두에게 공감되는 소재로 출발하였다가 특별함으로 끝나버린 느낌.

인간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은중이가 상연이에게 한 대사처럼 말이다.

사소한 선택들이 쌓이고 모여 그 사람을 만든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버린 진실과 신념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날이 온다.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때 인정할 줄 아는 용기와
솔직해야할때 솔직할 수 있는 진실함이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오해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송혜진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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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유명한 영화를 보았다.
20년이 지난후에야.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는 워낙 유명했는데, 볼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2편이 20년만에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제는 봐야될 것 같아 OTT에서 찾아서 보았다.

막 입사한 신입사원의 모습에서 적응해나가며,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어하는 앤드리아의 모습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되었을 것이고, 때로는 웃음마저 나기도 했다.

이 영화의 압권은 마지막에 앤드리아가 미란다의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구나 싶었다.
이 장면을 보기위해 여태껏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누구나에게 있을 유혹과 욕심, 그렇지만 그것에 넘어가지 않고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꿈을 현실과 타협하는 선택을 하지 않는 용기와 결단.
쉽지않을 그 행동에 사람들이 많이 힘과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는 20년전에 흥행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성공의 대가로 자신을 잃어버리고 주변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것이 잠시가 아니라,
그리고 지금의 미란다처럼 가정을 잃고,
자신의 가장 가까운 사람까지도 결국에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배신하고 희생시키는 것을 계속 해야된다는 것을.


그리고 미란다에게 했던 앤드리아의 마지막 말.
"저 같으면 나이젤에게 그렇게 못했을 것 같아요"
미란다의 대답은 
"넌 이미 에밀리에게 했어." 라는 대답에 앤디가 말을 잃는 장면은 그 비정한 현실에 이미 앤디가 들어서있음을 알게하는 말이었다.
누군가의 희생위에 그 모든 성공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앤드리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휴대폰을 던져버리고 런웨이를 떠나버린다.

미란다의 마지막 그녀에 대한 평가는 참으로 냉정하면서도, 미란다다운 평가다 싶었다.
"미란다는 성공을 선택하고 앤디는 꿈과 친구를 선택했다. 그리고 미란다는 성공할 능력이 있음에도 꿈을 위해 기회를 포기한 앤드리아에게 그 평가로 선물을 준 것이다."는 누군가의 평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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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도구로 이용하여 정보를 취하는 국정원요원 조과장.
그런 그가 정보원을 잃고나서 사람자체를 대하게
되는 사건.
조국와 개인의 명예가 중요했던 그(박건). 사람을 잃고나서야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된 일.

둘다 잃기전에는 몰랐던 사람자체의
소중함.

왜 우리는 잃고나서야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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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가짜일 뿐이다.’

가짜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현실의 적응력을 더 떨어뜨린다.
슬프고 힘든 일일수록
더 겪어나가야하고 감당해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슬픔에 대한 삶의 적응력이라는
강력하고도 고요한 힘을
서서히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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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를 보았다. (2025.3 / 감독: 김형주 / 주연: 이병헌, 유아인 외)

조훈현과 이창호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하여 이 영화를 화제가 되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바둑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바둑이 아닌 두 사람의 심리묘사를 잘 표현했다.

오랜세월 최고의 자리에서 국민의 영웅이었던 조훈현,
그의 천재적인 제자 이창호.

이 영화 중간부에서는 조훈현이,
자신했던 제자와의 첫 대결에서 패배한 후, 사람을 피하는 장면,
그리고 스스로 그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좌절하는 모습을 넘어서는 그의 극복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오랜세월 라이벌이었던 남기철의 충고,
그동안 자신을 말없이 지켜보았던 아내의 충고.
그리고 그 이후 조훈현이 밑바닥부터 다시 올라가고, 이창호를 극복하는 대결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스스로를 극복하고, 상대를 떠난 진정한 승부를 하게 된 그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성공, 실패와 극복 이 모든 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또하나, 인상적으로 남았던 부분은
어릴때부터 바둑천재소리를 듣고 이후에도 천재소리를 듣던 이창호도
바둑을 포기할 정도로 좌절했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오랜시간 최고의 자리를 지켰던 조훈현도,
어릴때부터 바둑천재였던 이창호도,
좌절하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물며, 평범한 사람은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분야에서 최고라면, 그리고 타고난 천재라면 
그 사람의 현재모습만 생각하고 좌절했던 시기에 대해 조명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실패와 좌절이라는 시기를 찾아온다.
그리고 그 실패와 좌절을 어떻게 버티고, 견디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버티느냐.. 잘 극복하냐는 그 다음 문제이다.
그 시기를 더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고,
실패에 직면하여 버티는 것.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많은 실수와 좌절은
천재라고 비껴가지 않는다.
누구나 그 평등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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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장인수 기자가 쓴 [작심하고 다시 기자]를 읽었다.

장인수 기자는 20년차 MBC 기자였다.
그 기자의 정신을 지키고 기자로서 살기 위해 MBC를 나왔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다루고, 이후의 취재기를 담았다.
김건희 디올백 수수 사건이 어떻게 장인수기자에게 왔는지, 보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그리고 누더기보도에 대해 얼마나 괴로워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전체 6꼭지 중 2꼭지, 책의 2/3가까이 김건희와 샤넬백, 7시간 녹취록에 대한 취재에 대해서 기록했다.

자세히 보도되지 않았거나, 다른 보도들에 묻혔던 사건들에게 대해서도 언급한다.

장인수 기자는 '기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대답한다.
이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진정한 기자의 자세, 언론의 공정함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왜 필요한지 깨닫게 한다.
 
장인수 기자의 다음 발걸음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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