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고수동굴코스는 여행의 정석처럼 여겨져 깊은 고민없이 관광을 결정했습니다.
여행전 고수동굴을 건색할때는 석회암동굴의 사진만 가득하여 실제로 동굴관광이 어떤지 잘 알 수 없었습니다.
무조건 코스에 넣긴 했지만 여행을 다녀와 보니 생각보다 다른 모습에 대한 리뷰도 필요할 듯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고수동굴에 도착!
생각보다 비싼 요금(11,000원)에 잠시 불편한 마음이 들었지만, 역사깊은 유적지이고 교과서에서만 접하던 석회동굴을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표하고 즉시 진입!
결론부터 말하면, 인생을 살면서 꼭 보면 좋을 곳이긴 합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나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이 동반한다면 비추천코스 관광코스입니다.
그리고 여행은 오로지 편하게 쉬고 먹어야된다고 생각하는 분께는 비추천.
솔직히 생각보다 좁고 어둡고 덥고 힘들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동굴을 관광하는 코스가 가파른 계단이 많고, 어두워서 그냥 딱 내 한몸 추스리고 관광하기도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방문시 10세미만의 아이들을 데려온 가족관광객들은 어두운 동굴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 걷기 힘들어하는 칭얼거림에 꽤 다들 곤혹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더구나 일렬로 서서 갈만큰 동굴이동통로가 좁고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로 옷도 머리도 축축해져 사실 쾌적하지는 않습니다.
8월하순에 방문했음에도 동굴진입 10여분이 지나니 더워서 땀이 맺혔습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성인 여행객들이 천천히 동굴의 웅장함을 느끼며 만끽하기에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고, 중간중간에 물론 플래쉬는 터뜨릴 수 없지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코너들도 있고, 동굴에 대한 설명도 있어 천천히 관람하며 동굴을 돌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태고의 자연과 신비를 경험하며 구경 하다보면 떨어지는 물방울도 어느새엔가 즐기게 됩니다.
물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자를 챙겨가는 것이 좋고, 우비를 입으면 덥습니다.
동굴이라 습기가 많고 동굴초입을 지나면 생각보다 춥지 않고 오히려 오르락내리락 계단을 오르다보면 더웠습니다.
각양각색의 종유석과 석순을 구경하며 때로는 베이컨같은 혹은 뱀과 같은 기묘한 모습을 구경하며 이리저리 다녔습니다.
아! 중요한 점-
절대로 배낭같은 등짐을 지고 가지 말아야 합니다.
앞에도 말했듯이 가볍게 가셔야 동굴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배낭을 짊어지고 가셨다가는 동굴입구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걷다가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천천히 관람하면 1시간정도 여유있게 동굴을 관람하고 나올 수 있습니다.
단양여행을 또 온다면 고수동굴을 또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번쯤은 들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관광이라고 하기에는
떨어지는 물에, 동굴습기에 축축해진 옷과 머리, 가파르고 좁은 통로와 계단을 겪어야 하기에 후기도 호불호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힘들어도 한번쯤은 가봐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께는 추천.
여행은 오로지 편하게 쉬고 먹어야된다고 생각하는 분께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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