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여행 - 뮤지엄 산(Museum SAN) & 제임스 터렐전
한솔제지에서 운영한다는 특별한 전시관 뮤지엄산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한마디로 - 강력 추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전원형 뮤지엄으로 물과 돌,하늘 자연이 하나된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비싼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하늘과 휴식의 공간 - 뮤지엄 산!
그리고 정말 특별했던 시간 - 제임스 터렐전!
방문했던 날이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찍은 사진 모두 정말 예술품처럼 다 나왔습니다.
뮤지엄내부는 크지만 관람동선을 따라가다보면 구석구석 잘 살펴볼 수 있고, 관람통로들도 다 예술적으로 지어져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공간이 아름다웠고 자연과 조화되어 더 극대화 되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안도 다다오하면 노출콘트리트라고 바로 연상할 정도로 그와 뗄레야 뗄 수 없다.
사실 안도 다다오가 사용하기 전에는 콘크리트에 별로 호감가는 재료가 아니고. 건물의 기초과정 또는 창고건물에나 쓰는 재료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도 다다오는 많은 실험과 실패를 거쳐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는 '안도 표' 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가벼운 대리석처럼 느껴지는 이 노출 콘크리트는 빛이 반사되면 따뜻한 분위기마저 느껴져 생명감이 있는 멋진 재료가 되었던 것입니다.
뮤지엄산에서는 이 노출 콘크리트가 주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건물을 건축한 안도 다다오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안도 타다오에 대해 알아볼수록 건축물만큼 그의 삶의 열정이 부러웠습니다.
건축에 대한 순수한 열정만으로 고졸출신이지만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하여 지금은 그 어떤 건축대학을 나온 사람보다 더 위대하고 영향력있는 건축가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여느 건축가와는 다르게 대학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여행을 통해 독학으로 공부한 것이 그의 학력의 전부입니다.
그는 직관적인 생각을 키우고 학문이 나닌 몸소 건축을 느끼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순수한 열정. 그것은 사회가 정해놓은 어떤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학벌이 우선인 사회, 좋은 학벌이 아니고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 그 유리천장을 오로지 열정으로 뚫은 그의 건축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부럽고 대단히 존경스러웠습니다.
뮤지엄산에는 카페테라스가 있다. 둘러보다 살짝 쉬고 싶은 생각이 들때 정말 짠 나타나는 멋진 카페테라스.
카페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노라면 전경에 펼쳐진 산등성이와 높은 하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에 절로 매료됩니다.
가을에 방문하면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카페테라스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싼편이다. 그러니 여유와 테라스의 전경을 함께 산다고 생각하고 지불해야할 듯합니다.
(티라미슈가 참 맛있으니 한번 먹어볼만!)
곳곳을 돌면서 건축예술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솔제지에서 운영하기에 종이에 대한 박물관도 있었습니다.
페이퍼박물관도 있었고, 판화박물관, 파피루스 온실관도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을 여유있게 둘러보고 나서 미리 시간 예약이 되어 있던 제임스 터렐전으로 향했습니다.
제임스 터렐전.
사실 뮤지엄산 방문전에는 뮤지엄산을 검색하면 외경사진이 대부분이었는데,
막상 뮤지엄을 나온 후에는 모두들 제임스 터렐전의 인상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단 네점의 예술작품으로 빛과 공간의 예술을 제대로 알게 해준 제임스 터렐전.
작품설명을 들으며 생전 처음 경험하는 체험예술작품은 말그대로 신세계였습니다.
설명을 들으며 우리의 시각과 감각으로 충분히 예술을 느끼고 감상하는 시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들여 여유있게 예술품을 감상한 적이 있던가 생각이 들며, 빛과 공간의 예술에 우리 모두는 흠뻑 빠졌습니다.
평면적이고 외부의 시선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일상에서 탈선하여 새로운 체험형 예술품의 경험은 그동안 우리 마음에 숨어있던 여유와 예술에 대한 경탄을 끄집어내게 했습니다.
뮤지엄산에 간다면 꼭 터렐전까지 비용을 지불하고 다녀오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여행 이야기 >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주여행 - 드라마배경의 그곳 :: 무섬마을 (0) | 2017.09.06 |
---|---|
영주여행 - 무량수전을 만나다 :: 부석사 (0) | 2017.09.04 |
단양여행 - 시내에서 가까워 꼭 들러볼 단양팔경 :: 도담삼봉과 석문 (0) | 2017.09.01 |
단양여행 - 단양여행의 정식코스 :: 고수동굴 (0) | 2017.08.31 |
단양여행 - 여행을 즐기기에 최고의 숙소 :: 단양관광호텔 (0) | 2017.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