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세이’가 한참 화제가 되었다.
이은재 의원(자유한국당)이 2월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일명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할 때였습니다. 김상곤 부총리에게 강남 집 매각여부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의 핵심인 다주택자와의 전쟁. 실제 거주할 집을 한 채를 제외하고는 양도세 중과가 도입되는 4월까지 모두 팔거나 임대 등록하라는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수석,장관들이 앞다퉈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다. 그에 대해 김상곤 부총리에게 이은재 자유한국당의원이 강남집 매각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다.
설전이 벌어진 내용은 아래와 같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강남 주택을 부동산에 내놓은 지가 좀 됐습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매물이 없어서 부동산마다 난리입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아니 그럼 저희 집 좀 팔아주십쇼."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내가 부동산 업자입니까!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그게 어디서 해먹던 버릇입니까? 도대체…"
(실제 김 부총리는 최근 강남 대치동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은재 의원이 목소리를 높이자 유성엽 국회교문위원장이 “차분하게, 차분하게 질의하세요. 차분하게 하시고…" 라고 이야기하자, 문제의 겐세이 발언이 나온 것이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차분하게 하는데 계속 중간에서 지금 ‘겐세이’ 놓으시는 거 아닙니까”
유위원장은 이에 대해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청년기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었다. 일본어인데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재 의원도 사과는 했으나 벌써 인터넷상에서 퍼져 화제가 되었다.
겐세이는 당구장에서 자주 들리는 일본말. 견제(牽制)라는 한자를 일본한자음으로 읽은 말이다. 당구에서 상대편이 당구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길목을 공으로 막아 방해하는 것을 상황을 말한다. 상대가 정상적인 경기를 못하게 방해한다는 의미다. 흔히들 ‘겐세이하다’,‘겐세이 놓다’라고 말하는데 일상에서는 대화 중 누군가 참견하듯 끼어들 때 사용을 하기도 한다. 훼방놓다/방해하다/가로막다/견제하다 뜻이다.
이런 용어를 국회에서 사용하다니. 더구나 우리말을 두고 굳이 ‘겐세이’라 표현하다니..
이은재 의원은 이 겐세이 사건으로 포털사이트 실검에도 올랐다. 참으로 웃지 못할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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